하지만 지난 1월 웨스팅하우스와 맺은 비밀 협정에서 한전, 한수원은 원전 1기당 1억7500만 달러(약 2400억원)의 기술료를 웨스팅하우스에 지급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와 체코를 제외한 유럽연합(EU), 영국, 일본, 우크라이나 등에서는 향후 웨스팅하우스만 원전을 수주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해외에 원전을 수출할 때는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을 통해 미국 수출 통제 절차를 준수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서왕진 조국혁신당 의원은 "해당 판정이 체코 원전 수주를 둘러싼 분쟁에서 갑자기 '영구 노예계약'으로 급선회한 결정적인 분기점이 됐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이런 판정이 왜, 어떻게 진행됐는지 전후 과정을 따져볼 필요가 크다"고 주장했다. 웨스팅하우스와의 협정을 파기할 경우 당장 체코 두코바니 원전 수출 계약은 없던 일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