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과 주요국의 고율 관세 공세 속에 정책 지원과 구조 개편이 절실하지만, 여전히 정책 불확실성을 해소하지 못한 채 시간이 흘러가고 있기 때문이다. 관세율이 두 배로 높아지면서 한국의 주요 철강 수출품목이던 강관 등 주요 수출품은 현지 제품 대비 가격경쟁력을 잃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한 업계 관계자는 “25%의 관세 수준이면 우리 철강재가 현지 제품 대비 소폭 가격경쟁력을 갖는데, 50%가 되는 순간 당장 현지 제품가격과는 눈높이를 맞출 수밖에 없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유럽연합(EU)도 ‘50% 관세 장벽’ 대열에 합류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EU는 2018년부터 철강 제품 26종에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를 도입해 초과 물량에 25% 관세를 부과해왔으며, 이 조치는 오는 2026년 6월 30일 만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