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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기관 ‘깜깜이’ AI 데이터 구축…중복 사업으로 예산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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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감사원이 12일 공개한 ‘인공지능 산업 육성 실태 Ⅲ(AI 학습용 데이터)’ 주요 감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 산업 육성 지원을 위해 2017년부터 총 1조6328억원을 투입, 학습용 데이터 908종을 구축해 ‘AI Hub’에 공개해 왔다.
이와 별도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서울시, 한국도로공사 등 26개 개별 공공 기관에서도 학습용 데이터 313종을 별도로 구축해 자체 포털 등에 개방해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각 공공 기관은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 추진 과정에서 비효율적인 예산 집행을 방지하기 위해 이미 구축된 데이터의 활용 가능성을 사전 검토하거나 기관 간 사전 공유·조정 절차를 거쳐야 함에도 별도의 확인 없이 개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유사 데이터를 구축한 사례가 다수 적발됐다.
서울시(2020년, 2303장)와 대전시 서구(2025년, 9000장)가 별도 구축한 생활 폐기물 탐지·분류 데이터 역시 2020년 과기정통부가 구축한 데이터(128종, 15만장)와 비교했을 때 각각 63%(1454장), 58%(5200장)가 유사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2023년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구축한 구강 진료 이미지 데이터(1000장)는 같은 해 과기정통부가 구축한 데이터와 전체가 유사했던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