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자체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대규모 자금 조달이나 주주의 지원 없이는 사업 존속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수십만~수백만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사건에서는 배상 규모가 급증해 자본력이 취약한 중소·중견기업의 존립 자체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법적 대응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기업은 최종적으로 승소하더라도 장기간 법률비용을 부담해야 하고, 피소 사실 자체가 소비자 신뢰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법 시행 전 발생한 사고까지 새로운 집단소송 절차의 대상이 될 경우 당초 예상하지 못했던 배상 위험이 생길 수 있다. 기업이 당시 법과 제도를 기준으로 대응을 마쳤거나 진행 중인 과거 사건이 새로운 집단소송 대상으로 다시 떠오를 수 있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