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일본 NHK에 따르면 지난 7~9일 18세 이상 12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비핵 3원칙을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59%가 “지켜야 한다”고 답했다. 비핵 3원칙을 둘러싼 논쟁은 일본 정부가 추진 중인 안보 정책 개편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일본 국민들이 국제사회의 핵 위협 자체는 심각하게 받아들이면서도 비핵 3원칙을 손보는 데는 상대적으로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사회의 핵 위협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는 가운데서도 비핵 3원칙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과반을 차지하면서 일본 내 핵 정책을 둘러싼 논쟁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안보 환경 악화에 대응해 억지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와 전후 일본 핵 정책의 상징인 비핵 3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여론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