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ne
ES
40도의 열풍과 실외기 천국: 에어컨이 비춘 독일과 한국의 초상 [이지효교수의 한국사람 사는 이야기]
['이지효', '한국Tv 데스크', 'Root', '--Ppa-Color-Scheme', '--Ppa-Color-Scheme-Active', 'Sourceurl Multiple-Authors-Widget-Css-Inline-Css', '.Pp-Multiple-Authors-Boxes-Wrapper.Pp-Multiple-Authors-Layout-Boxed.Multiple-Authors-Target-The-Content .Pp-Author-Boxes-Avatar Img', 'Width', 'Important', 'Height']
Radio Seoul
기술보다 관습을, 냉방기보다 자연 바람을 숭상하던 유럽의 오랜 관념이 기후 위기라는 현실 앞에 빠르게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유럽이 에어컨이라는 ‘기술적 신물질’을 수용하며 문화적 진통을 겪는 이 모습은, 이미 에어컨이 일상의 최전선에 자리 잡은 한국의 풍경을 되돌아보게 만듭니다.
한국의 에어컨 문화는 유례없이 빠르고 효율적인데, 거실 한복판을 차지하던 웅장한 스탠드 에어컨에서 시작해 천장형 시스템 에어컨, 창문형 에어컨으로 진화해 온 한국의 기술과 주거 문화는 “얼마나 빨리, 효율적으로 냉방을 완료할 것인가”에 집중되어 왔습니다.
인버터형 에어컨의 절전 원리를 공부하고, 전기요금 계산기를 두드리며, 실외기 열기로 인한 이웃 간 소음과 열섬 현상을 견뎌내는 것이 한국형 에어컨 잔혹사의 실체입니다.
독일의 ‘에어컨 우파 vs 부채 좌파’ 논쟁과 한국의 ‘실외기 및 누진세’ 갈등은 결국 하나의 질문으로 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