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데일리NK 평양시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부터 무역과 사업, 친척 방문, 관광 등 여러 목적으로 입국한 외국인과 접촉하는 봉사기관 종사자들에게 분기마다 HIV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봉사기관 종사자들은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할 뿐만 아니라 비용 또한 매번 본인이 부담해야 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HIV 검사가 감염 예방을 위한 보건 조치라기보다 개인의 사생활이나 성행위를 의심하는 절차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북한에서는 감염 경로와 예방 수칙 등에 관한 체계적인 교육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HIV 검사 자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회적 편견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감염 경로와 예방법, 검사 필요성 등에 대한 설명 없이 단순히 외국인 접촉을 이유로 검사 대상을 폭넓게 지정하면서 주민들의 오해와 불안이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