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압록강, 두만강 일대 접경지역에서 여러 기관이 참여하는 합동 감시체계를 구축하면서 개인 단위의 밀수 활동이 한층 더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측의 국경 관리 방식이 과거 인력 중심 순찰에서 첨단 감시장비와 기관 간 실시간 정보 공유가 결합된 형태로 전환되면서 밀수업자들의 부담이 커졌다는 평가다. 소식통은 “예전에는 사람의 순찰이 주를 이뤘지만, 지금은 거기에 감시장비와 기관 간 정보 공유까지 더해지고 있다”며 “감시장비를 통해 접경지역에서 수상한 움직임이 감지되면 기관 간 정보가 실시간으로 공유돼 감시망이 눈에 띄게 촘촘해졌다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공식 세관을 통한 교역 확대와 비공식 루트를 통한 밀수 거래를 차단을 추진하는 북중 양국의 기조와 맞물려 있다. 국가의 통제 아래 있는 정상 교역은 확대하되 통제 밖에서 이뤄지는 소규모 거래와 비공식 외화 유통은 차단하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것이다.